러시아 법원이 간첩 혐의를 받아 온 에스토니아인 보안요원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에스톤 코버 요원의 변호인은 오늘(19일) 러시아 프스코프 시 지방법원이 간첩행위와 무기밀수, 국경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코버 요원이 지난 해 9월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에스토니아 당국은 코버 요원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강제로 러시아 국경을 넘게 된 것이라며, 당시 그는 러시아 정보원이 연루된 밀수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타이비 로이바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오늘 판결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코버 요원에 대한 납치와 불법 구금이 이뤄졌다며, 그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코버 요원이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에 수감되고 1천500달러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