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지구촌 주민들의 보건 상황을 개선하고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한 날인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특히 올해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시간엔 한국의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북한의 식품안전 실태와 개선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원장은 북한에서 식품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했었고, 한국에 정착해 여성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식품영양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문) 세계보건기구가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서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식품안전’ 이라는 새 구호를 발표했습니다. 식품안전 문제를 강조했고 특히 개발국이나 빈곤국에서 이런 식품안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많은데요. 북한의 식품안전 실태는 대체로 어떤가요?
문) 북한에서 식품품질 감독 관련 업무를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문) 각 나라마다 식품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가 있지요. 한국도 ‘식품의약품안전처’라는 기관이 있구요. 북한에도 이런 기관이 있나요?
문) 유엔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고기, 고기 통조림, 밀가루 등 다양한 식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이 수송 과정에서 해로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문)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과거 먹을 것이 부족해 산에서 나물이나 야생 식물들을 섭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이런 과정에서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먹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고 하던데요. 이런 점도 우려가 되겠네요.
문) 한국에서 식품영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이신데, 사실 앞서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식품안전에 대해 북한인들의 인식이 상당히 낮은 것 같습니다. 식품안전이 왜 중요한지, 또 식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얼마나 위험하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문) 식품 관리 부주의로 생길 수 있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식중독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부패된 음식을 먹어서 걸리는 게 식중독인데. 북한은 전력 상황이 매우 열악해서 냉장고 활용도 적기 때문에 음식 관리가 많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북한에서 식중독 상황은 어떻고 북한 상황에 맞는 예방책으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문) 세계보건기구는 식중독 등을 통해 설사는 물론 암까지 200개 이상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식중독 환자의 40% 이상이 5살 미만 어린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북한에서도 5 살 미만 어린이가 식중독에 걸릴 위험 성이 높은 편인가요? 어린이들을 위한 식품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요?
문) 식품안전의 개선을 위해 북한은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요?
문) 식품안전 개선과 관련해 북한 주민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