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출혈열의 일종인 ‘치쿤군야’ 바이러스가 최근 1년새 급격히 확산돼 미주 지역에서만 10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주보건기구(PAH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2일 현재 미주 지역에서 155명이 치쿤군야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카리브해 섬 국가들에서 발병했으며 이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1천90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뎅기열’ 바이러스와 증상이 비슷한 치쿤군야 바이러스는 극심한 관절 통증과, 염증, 두통, 고열 등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아직 백신이나 처방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