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부터 사형수의 장기를 적출해 이식하는 행위를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광저우 지역 일간지인 ‘남방도시보’는 중국장기기증 이식위원회의 황제푸 주임위원이 어제 (3일) 열린 한 세미나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사형수를 이식용 장기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주임위원은 그러면서 장기 이식 수요를 자발적인 기증에 의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매년 30만 명에 달하지만 장기 기증자 수는 100만 명 당 0.6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연간 1만 건 이상의 장기 이식수술이 이뤄지지만 기증된 장기 대부분이 사형수로부터 적출하거나 불법 매매한 것으로 알려져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