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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피지, 쿠데타 이후 8년 만에 첫 총선


17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8년만에 총선이 치뤄진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고 있다.
17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8년만에 총선이 치뤄진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오늘(17일) 군사 쿠데타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총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2006년 해군 제독 시절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보레케 바이니마라마 현 총리의 재집권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바이니마라마 총리가 속한 집권당의 지지율은 현재 다른 6개 정당을 앞서고 있으며, 이번 투표로 선출되는 50개 의석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니마라마 총리는 쿠데타로 권력을 차지한 뒤 언론 통제와 인권 탄압을 해왔지만, 사회를 안정시키고 도로 등을 확충하면서 민심을 얻었습니다.

특히 영국 식민지 시절 강제 이주한 인도계 피지인들에게 처음으로 완전한 투표권을 부여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피지는 피지 원주민과 인도계 피지인들 사이에 갈등으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4번이나 정권이 전복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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