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진출한 미국 외식업체 ‘맥도날드’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한시적인 폐쇄명령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소비자권리 보호감독청은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맥도날드 지점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생 규정 위반 사실들이 적발돼 4개 지점에 임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폐쇄된 매장에는 푸슈킨 광장 인근 시내 중심가에 있는 러시아 최초의 맥도날드 지점도 포함됐습니다. 이 곳은 소련 붕괴 직전인 1990년에 문을 열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국은 폐쇄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에 대해 밝히지 않은채 앞으로 다른 지점들에 대한 점검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폐쇄 지점들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하겠으며 이번 조치의 성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