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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우간다 반동성애법 비판...대출 연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자료사진)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자료사진)
세계은행이 아프리카 우간다의 보건체제를 지원하는데 쓰일 9천만 달러 대출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지난 24일, 동성애로 적발된 사람을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반동성애법에 서명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어제(27일) 워싱턴포스트 특별기고문에서 “제도화된 차별은 사람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광범위한 차별은 경제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우간다의 반동성애법을 나치 독일의 유대인 탄압과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 정책에 비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26일 기자 회견에서 “이 법안의 표적을 유대인이나 흑인으로 바꾼다면 1930년대 나치 독일이나 1950년대 남아공 인종차별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재 80여개국에 각종 반동성애 법이 있지만 우간다 사례는 “만행”에 해당한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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