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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인터뷰] 케리 미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 향한 노력, 멈추지 않을 것"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VOA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VOA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존 케리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미-중 정상회담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24일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을 왜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6자회담 당사국들, 그리고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 할 때까지 (비핵화 추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의 비핵화는 중국의 정책이기도 하며, 중국도 북한이 비핵화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고 미사일도 몇 차례 발사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핵 보유국으로 만들 수 있는 운반 가능한 핵무기 체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여길만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현 상황을 무효로 돌릴 수 있으며,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이 핵 보유를 추진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경우 아시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휘발성이 강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케리 장관은 우려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바로 이 때문에 중국이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이 이달 초 미-중 정상회담에서 밝힌 것처럼 미-중 간 정상회담이 김정은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가 더 나은 길을 선택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 국가정보국의 기밀정보를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 이란, 시리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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