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분쟁지역 마을 파괴, 위성사진 확인'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최근 아프리카 수단 분쟁지에 대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해당지역 마을 몇 곳이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4월 아부 제라딜 등 다르푸르주 일부 마을들이 수단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42명이 숨지고 3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당시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의 위성사진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해당 마을들에서 가옥과 상가 등 3천여개의 건물들이 붕괴됐으며 마을 곳곳이 불에 탄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또 해당 마을 주민들은 난리를 피해 주변으로 흩어졌다며 이번 공격을 벌인 수단 정부와 정부군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다르푸르는 수단과 남수단 사이에 놓인 접경지역으로 양국은 지난 2011년 남수단 독립과 함께 이 지역에서 군대를 모두 철수하고 더 이상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