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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종교자유 보고서 '종교 억압 여전히 심각'


미 국무부가 20일 발표한 ‘세계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
미 국무부가 20일 발표한 ‘세계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가 큰 도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정부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20일 발표한 ‘세계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부 당국자들은 차별 금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국민들에게 종교 자유를 박탈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케리 국무장관은 “종교의 자유는 모든 인간들에게 부여된 천부인권이지만 종종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특히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새 감시 전담요원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반유대주의 경향은 베네수엘라와 이집트, 이란 등에서 극심한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이슬람교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부당한 종교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로,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이란, 에리트레아 등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종교 자유법에 따라 해마다 전 세계 국가들의 종교 자유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2년 전 중국과 북한, 이란 등 8개 나라를 특별 우려 국가로 지목한 바 있지만,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중국과 이란의 종교 억압 실태가 크게 줄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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