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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취약계층, 적십자 지원으로 수익 창출


지난달 4일 북한 구장군 용천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식목 삭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북한 구장군 용천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식목 삭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 IFRC가 지난 해 북한의 일부 취약계층에 온실과 식량가공 기계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3천5백만원 상당의 현금 수입을 올렸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가 북한 취약계층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적십자는 2010년부터 함경남도 금야군 신성리를 비롯해 함경남도, 황해남도, 평안남도의 6개 마을에 식품가공 기계를 지원하고 채소 재배를 위한 온실을 지어줬습니다.

적십자가 30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에는 총 300 제곱미터 규모의 온실 4곳에서 17.4t의 채소가 수확됐습니다. 주민들은 채소 수확으로 북한 돈 1천6백60만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시범마을들에 쌀 정미 기계, 국수 기계, 기름 짜는 기계, 콩우유 기계 등이 지원돼, 1만5천여 명의 주민들이 총 1천 8백40만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적십자는 온실과 식품가공을 통해 얻은 수익은 나무 심기나 방재시설 건축 등 마을 복지를 위해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적십자는 취약한 공동체들에 대한 이같은 지원으로 생활수준을 높이고,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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