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반군 근거지에서 퇴각

소말리아 알샤바브 반군이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의 공격을 받고 근거지인 키스마요에서 철수했습니다. 반군 측은 이번에 전술적 이유로 후퇴하지만 키스마요에서 다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알샤바브가 근거지에서 쫓겨남으로써 세력이 약해졌지만 이들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알샤바브는 케냐, 아프리카연합군 그리고 소말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받자 자신들의 근거지인 키스마요를 포기했습니다.

키스마요 주민들은 케냐군이 주도한 연합군이 육해공에서 공격해 오자 알샤바브 반군들이 29일 일찍 키스마요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알샤바브의 한 대변인은 반군 지도자들이 키스마요에서 전술적으로 퇴각할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얄샤바브는 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계속 싸울 것이며 키스마요가 평화로운 도시에서 전장터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를 강경한 이슬람법으로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알샤바브는 한때 수도 모가디슈를 포함해 소말리아 남부와 중부 대부분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의 공격으로 모가디슈와 영토 대부분을 잃고 지금은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그뒤 알샤바브는 보급로와 자금원으로 키스마요에 의지해 왔습니다.

케나군 대변인 사이러스 오구나 대령은 이번 작전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반군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Once their logistics…”
보급기지가 파괴되고 탄약과 항구를 잃어 얄샤바브가 조직을 유지하기가 아주 힘들다는 것입니다. 한편 자니 카슨 미국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는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알샤바브가 계속 싸울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They have not been….”
알샤바브가 완전하게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알샤브바브의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이들이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과 소말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비정규전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카슨 차관보는 전망했습니다.

자니 카슨 차관보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알샤바브가 근거지에서 축출됨으로써 최근에 새로 출범한 소말리아 정부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All of this represents…”
모든 것이 단지 군사적인 성공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발전과 소말리아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안정을 되찾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소말리아 지도자들은 9월에 대통령을 새로 뽑았습니다. 카슨 차관보는 새로 선출된 소말리아의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정부가 헌법에 의해 선출된 민간정부를 지탱해줄 강력한 정부군을 훈련시키면서 학교나 보건 같은 공공기능을 복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o more warlordism…”
소말리아에는 이제 군벌이나 부족민병대가 아닌 정부에 충성하고 잘 훈련된 군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