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이란 정부는 오늘(20일) 자국의 핵 합의 이행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오늘 지난 2015년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와 관련해 "만약 유럽이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하거나 이 사안을 안보리에 보낸다면 우리는 NPT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난 14일 공동성명에서 이란이 핵 합의 주요 내용을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공식 분쟁 조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 절차는 이란의 핵 합의 불이행에 대해 대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엔에 이 문제를 회부해서 안보리 제재를 요청하게 됩니다. 이 절차에 따라 핵 합의로 완화됐던 이란에 대한 제재가 복원될 수도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맺은 합의에서 핵 개발 중단을 약속했습니다. 대신 미국 등 나머지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 또는 완화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월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한편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핵 합의와 관련해 "협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이란의 핵 합의 이행 여부는 다른 당사국들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