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 외상이 10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회담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Let me make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상의 의무를 심각하고도 분명하게 위반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현재 유엔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들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절한 대응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We are consulting...”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평화롭고 더 나은 주민들의 미래를 원한다면 발사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정은 도발행위가 아니라 북한의 국제적 의무 준수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겐바 일본 외상도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외교적인 대응조치를 어떻게 취할지 클린턴 장관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
미일 양국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가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과 겐바 외상 모두 대응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겐바 외상은 관련국들이 북한의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데 미-일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11일과 1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 G8 외무회담에서도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미-일 외무장관 “북 미사일 발사시 안보리 조치 필요”
미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