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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 의회, 이란 핵 협상 간섭 중단해야”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자료사진)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의회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14일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해 의회 승인을 요구하는 법안은 협상에 ‘심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가 현재 논의 중인 그 같은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15일 스위스를 방문해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핵 협상을 벌입니다.

양측은 마감시한인 오는 31일까지 이란 핵 협상의 잠정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14일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 투자회의에서, 이란 핵 협상에서 약간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이견이 많다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란이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공화당 상원의원 47명이 이란 지도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차기 미국 대통령이 언제든지 이란과의 핵 합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협상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 같은 서한은 이란과의 합의 타결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직접적인 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자리프 장관을 만나 서한에 대해 사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상원의원이 된 지 60여일 된 사람들이 저지른 그런 비헌법적이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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