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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지진 13일만에 70대 남성 구출


지난달 22일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에서 구조대가 지진 피해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2일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에서 구조대가 지진 피해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콰도르 해안 지역에서 지진 발생 2주 만에 잔해더미 아래 갇혀 있던 72세 노인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지난달 16일 규모 7.8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해안도시 자라미조에서 붕괴된 건물 안에 갇혀 있던 마누엘 바스케스 씨가 13일 만에 구조대에 발견됐습니다.

에콰도르 주재 베네수엘라대사관은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에서 파견된 구조대가 해당 건물 잔해더미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곧바로 수색작업에 착수해 바스케스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스케스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신장 기능 상실과 요로 폐쇄, 왼쪽 발가락 절단, 양쪽 발목 괴사 등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령의 바스케스 씨가 어떻게 13일을 버티며 생존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한 상황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기와 물, 음식물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한편 에콰도르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약 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60여 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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