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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미 기업들, 조세회피처에 1조4천억 달러 은닉'


미국의 50대 기업들이 역외 조세회피처에 1조4천억 달러의 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밝혔다. 사진은 미 뉴욕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의 50대 기업들이 역외 조세회피처에 1조4천억 달러의 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밝혔다. 사진은 미 뉴욕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의 50대 기업들이 역외 조세회피처에 1조4천억 달러의 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밝혔습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인 화이자와 골드만삭스, 월마트, 애플 등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이들 대기업은 버뮤다 등 조세회피 지역에 1천600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6.5%의 세금을 절약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50대 기업이 2008년부터 2014년 기간중 로비를 위해 26억달러를 지출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1달러를 로비에 쓸 때마다 130달러에 해당하는 세금 우대 조치와 4천달러 이상의 대출을 받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옥스팜의 미국 지부장인 레이몬드 오펜헤이저는 “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혜택을 받으면서도 수십억 달러의 세금은 피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회피 자금은 빈곤 퇴치와 공공기반시설 재건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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