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은국 선수가 2015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 선수는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북한의 김은국 선수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 선수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이틀째인 22일, 남자 62kg급 경기에서 인상 151kg과 용상 177kg을 들어올려 합계 328kg으로 종합 2위에 올랐습니다.
금메달은 합계 333kg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첸리준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북한의 김 선수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 선수는 2010년과 2014년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과 2013년에는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김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의 엄윤철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남자 56kg 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 북한의 리성금 선수는 여자 48kg 급 경기에서 종합 4위를 차지했고, 신철범 선수는 남자 62kg 급 경기에서 7위에 그쳤습니다.
북한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 남녀 각각 6 명 씩 모두 12 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23일 현재 4 명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1891년 시작된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국제역도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역도대회로, 현재 올림픽이 있는 해만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 9 개, 은메달 14 개, 동메달 18 개 등 모두 41 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