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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병원, 에볼라 대처 부실'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질병통제센터(CDC)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질병통제센터(CDC) 본부 건물. (자료사진)

지난 해 미국 최초의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수용했던 텍사스 병원이 에볼라 대처에 미숙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사태를 조사해 온 독립 조사위원회는 오늘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은 에볼라 대처에 미숙했을 뿐 아니라 의료진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데도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해당 병원에서 실제 의료진들의 활동을 지켜 본 미 질병통제센터 (CDC) 관계자들과 정부관리들의 증언이 있었다며 병원 측은 규정에 따른 직원 보호 장비와 폐기물 관리 체계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의 토마스 에릭 던컨 씨는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이 병원에 입원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그 뒤 던컨 씨를 치료하던 간호사 니나 팜 씨는 자신도 에볼라에 감염되자 병원 측으로부터 적절한 교육과 보호 장비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당시 에볼라에 감염됐던 팜 씨와 또 다른 간호사는 다행히 완치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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