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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주식 허위 사실 유포 자백 내용 발표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의 증권거래소에서 투자가들이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의 증권거래소에서 투자가들이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지난 주말 온라인 상에서 주식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0여 명을 체포해 새로운 자백을 받아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들 가운데는 언론인 1 명과 증권 규제당국 관리 1 명, 지역 증권사 고위 간부 4 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기한 구금, 또는 가택연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차이징’ 잡지사의 왕샤오루 기자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증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철회할 것이란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는 다음날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이 기사는 주식투자자들을 공황 상태에 빠뜨렸으며 중국 증시는 그 주에만 23%가 폭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리 혐의로 체포된 증권규제위원회 관리 리우 슈판 씨도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주식 상장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범죄 자백 사실들이 신속히 발표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공정히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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