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적어도 139 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 대폭발 사건과 23 명이 연루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체포된 12 명은 폭발이 일어난 루이하이 국제 물류창고사 관계자들로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유쉐웨이와 둥서쉬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앞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계당국으로부터 안전 관련 인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관리들과의 인맥을 활용했다고 시인했었습니다.
경찰은 루이하이 사 간부 등이 불법적으로 위험 화공약품들을 창고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루이하이 사가 불법으로 안전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도운 혐의로 ‘톈진 종빈 하이솅’ 사를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업체의 불법을 용인해 준 톈진항만 관리들과 책임자 등 11 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권력남용과 직무태만 혐의 등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시설들의 안전기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