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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 지연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27일 홍콩의 은행 앞에 주가 지수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걸려있다.
27일 홍콩의 은행 앞에 주가 지수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걸려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늦출 조짐을 보이자 세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어제 (26일) 약 4%가량 오르며 일주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최근 닷새 간 두 자리 수 하락 끝에 이날 619포인트가 올라 사상 세 번째 폭등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 각국 증시는 중국의 더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지난 2주 동안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늘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에 5.3% 급등한 채 장을 마감하면서 8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또 일본과 호주, 한국 증시도 약 1%씩 올랐으며 유럽 증시들도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주택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장들이 금리 인상 시점에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중앙은행장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 사태는 다음달 금리를 인상하려던 구상에 제동을 가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증시 불안정 상황이 적어도 다음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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