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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광복70주년 기념 통일염원 대축제' 워싱턴서 열려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통일 염원 대축제'에서 한국 대중가수 양파와 나윤권이 김형석 씨가 지휘하는 연합합창단과 함께 ‘원드림 원코리아’를 부르고 있다.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통일 염원 대축제'에서 한국 대중가수 양파와 나윤권이 김형석 씨가 지휘하는 연합합창단과 함께 ‘원드림 원코리아’를 부르고 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에서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꿈, 하나된 한반도라는 주제로 새 통일노래를 부르고 남북통일 선언문도 공개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뉴스 풍경] '광복70주년 기념 통일염원 대축제' 워싱턴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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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5일, 광복 70주년 기념일에 미국 워싱턴 디씨 링컨기념관 광장에서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광복 70주년 원드림 원코리아 통일 염원 대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한국 내 각계각층의 저명 인사 33 명과 시민단체, 해외 한인들이 중심이 돼 한국에서 발족한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주최로 열렸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한국의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는데요, 주 목적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새시대 통일의 노래-'원드림 원코리아'를 알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광복 70주년 원드림 원코리아 통일 염원 대축제’는 바로 새시대 통일의 노래 -원드림 원코리아 발표와 홍보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축제는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을 위해 모인 1천여 개 한국과 해외 민간단체 연합체인 원 코리아 연합이 주관했는데요, 이 단체 류재풍 대표는 `VOA'에 통일에의 염원을 알리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류재풍 대표] “우리는 통일을 원한다 우리가 믿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해요. 우리가 정말 원한다는 것을 알려야 해요. 그러면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도와주게 돼있어요. 한국의 통일을 아주 반대하는 나라는 없어요. 미국은 적극 찬성하고 있고, 중국도 지금 돌아서고 있고...”

류 대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이는 새통일 노래와 남북통일 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효과: 행사 현장음]

‘광복 70주년 원드림 원코리아 통일 염원 대축제’ 는 15일 오후 1시부터 축제 준비위원들의 홍보 행사로 시작됐는데요, 링컨기념관 광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준비위원들이 나눠주는 캠페인 로고가 찍힌 부채와 티셔츠 등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준비위원회 측은 5백여 명의 미국인들이 현장에서 캠페인 웹사이트에 등록하는 등 참여를 약속했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열린 이날 축제의 공식행사는 3시부터 5시까지 이어졌는데요, 청중들은 한인예술단체의 전통 무용과 민요에 이은 댄스그룹의 춤에 환호했습니다.

[효과: 나윤권, 양파]

캠페인 홍보차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가수 나윤권 씨와 양파 씨는 이날 대표곡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고, 원 코리아 연합은 한반도 통일 관련 동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분위기는 워싱턴 지역 한인여성단체와 미국 교회 성도 등 8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나윤권 씨와 양파 씨와 함께 새시대 통일의 노래, ‘원드림 원코리아’를 부르면서 절정에 올랐습니다.

[효과: "우린 다른 적이 없어요.."]

이 노래는 한국의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가 곡을 쓰고 김이나 씨가 노랫말을 썼는데요, 합창단을 지휘하며 함께 노래한 김형석 씨는 `VOA'에 이 노래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형석]” 분단의 비극과 통일의 희망 이것을 한 곡에 녹여내고 싶었어요.통일의 중요성도 잊혀져 가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기억하고 벅차 오르고 상기하자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김형석 씨는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가 북에 남겨진 외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가 미국에서 초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형석 씨는 80여 명의 합창단원들이 통일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윤권 씨와 양파 씨는 한국 가수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양파/나윤권]”(양파) 광복에 대해서 통일에 대해서 많이 잊고 지냈었어요. 여기서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 I have a dream ‘을 외쳤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 한민족의 꿈을 외치려고..”(나윤권) “70년이 짧은 세월이 아니잖아요. 많이 잊혀져 온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번 더 이 계기를 통해서 한번 더 각인 시키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의 또 다른 목적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통일 선언문을 배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언문은 한반도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8천만 한민족과 통일을 기원하는 세계인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선언문은 ‘한반도 통일은 필연이고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류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한민족이 이제 과거의 잘잘못을 잊고 각자의 역할을 논의해야 할 때라며, 바로 이 노래가 논의의 불씨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효과: 통일의 노래 원 드림 원코리아 ]

류 대표는 남북은 분단됐지만 노랫말처럼 한번도 남이었던 적이 없다며 통일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이 노래가 불려지고 통일이 온 그날 이 노래를 함께 부르길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광복 70주년 원드림 원코리아 통일 염원 대축제’ 에서 연주된 '새시대 통일의 노래-원드림 원코리아’는 지난 14일 미 연방의사당에서도 소개됐는데요, 오는 10월 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통일 염원 콘서트에서 마지막 곡으로 불려집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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