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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5일째, 한국 종합 1위...세계시장 점유율 1위, 조선 등 8개 품목


7일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0kg급 시상식에서 한국의 김원진(왼쪽 두 번째)선수가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일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0kg급 시상식에서 한국의 김원진(왼쪽 두 번째)선수가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대학생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내일이면 벌써 대회의 중반으로 접어드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일 시작돼 오는 14일까지 펼쳐지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입니다. 세계 170여 개국에서 20000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함께 하고 있구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일대 69개 경기장에서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가리고 있습니다. 대회 닷새째인 오늘은 기계체조와 배구, 사격, 수영, 양궁과 태권도 펜싱 등 18개 종목의 경기와 메달결정전이 펼쳐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종합 3위를 하겠다고 목표를 잡았었지요? 오늘까지의 경기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앞으로 7일간 수많은 경기결과가 이어지겠지만 일단 6일 오후 6시까지의 집계로는 한국이 종합 1위입니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 모두 36개의 메달을 거머쥐었고요. 금메달 11개의 일본이 2위, 은메달 3개 차이로 중국이 3위, 미국은 금 9개로 4위, 러시아가 금 8개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유도종목이 한국의 금밭이었군요?

기자) 유도에서만 금을 5개 캐냈습니다. 사격에서 넷, 양궁에서 넷, 태권도 두개, 펜싱에서도 금 과녁을 뚫었는데요. 대학생들의 혈기 넘치는 대회여서일까요? 꼭 메달을 결정짓는 경기가 아니라도 인기를 끄는 경기들이 많아 화제입니다.

진행자) 어떤 경기였습니까?

기자) ‘농구’하면 아무래도 덩크슛이 넘쳐나는 미국 농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남녀농구팀이 대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남자농구대표팀은 특이하게도 캔자스대학팀이 단독출전을 했습니다. 칠레를 상대로 106-41로 대승을 거두었구요. 미국의 여자농구팀, 체코를 맞아 92-54로 승리했습니다. 캥거루처럼 농구공을 쥔 채 골대를 향해 연신 튀어 오르는 미국 남녀농구팀의 경기장은 환호성이 가득했습니다. 또 이번 대회의 첫 3관왕에 한국 양궁대표팀 김종호 선수가 컴파운드경기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 이어 남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진행자)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 광주 유니버시아드 소식 들어봤습니다.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세계 상품시장, 서비스 시장 8개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군요?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최근 발표한 ‘세계주요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입니다. 세계시장에서 각 품목의 1위를 하고 있는 상품의 소속 국가가 어디인가를 조사하는 것인데요. 조사대상은 자동차와 컴퓨터, 조선, 스마트폰, 저장장치. 화장품, 의류, 디지털카메라 등 50개 품목이고, 조사결과 미국이 16개 품목에서 1위였고, 유럽이 10개, 일본이 9개, 한국은 8개, 중국은 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궁금하군요? 한국이 1위인 품목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조선분야와 스마트폰, 태블릿용 중소형 액정(LCD)패널에서 1위, 리튬이온 전지분야 등 8개 품목입니다.

진행자) 대형선박을 만드는 조선 분야는 한국이 상위권을 거의 석권하다시피 하는 분야지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세계 조선분야 1위는 한국의 대우조선해양, 2위는 현대중공업이고, 상위 5개사 가운데 한국이 4개 기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쓰이는 중소형 액정패널, LCD 화면 역시 한국이 최고 자리에 올라있는데요. 2013년에 세계 3위였던 LG디스플레이가 샤프 등 일본 기업을 따돌리고 최고 자리에 올라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액정 패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스마트폰 분야는 늘 미국의 애플과 한국의 삼성전자가 각축전을 벌여왔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우위에 올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삼성전자가 24.5%로 1위, 미국 애플의 14.5%로 2위인데요. 하지만 빠르게 성장 있는 중국기업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의 레노버그룹과 화웨이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어종이 한국 강원도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군요?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열대성 대형어종인 레드파쿠와 육식어종인 피라니아 등 남미에 서식하는 물고기 발견돼 한 마을이 시끌시끌해졌습니다.

진행자) ‘피라니아’ 라면 식인어종으로 알려져 있는 물고기 아닙니까? 어떻게 한국 강원도의 저수지에서 발견된 것일까요?

기자) 누군가가 방사를 한 것인지 어떻게 흘러 든 것인지 알수는 없습니다. 닷새 전 서식이 확인되기 전부터 저수지 낚시꾼들이 여러 마리의 열대어를 잡았다는 소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수의 외래어종이 있는지를 몰라 저수지의 물을 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것입니다.

진행자) 만약의 상황이라면 어떤 것입니까?

기자) ‘피라니아’는 육식어종이기 때문에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고, 알지 못하는 외래어종이 저수지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토종 생태계에 어떤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인데요. 피라니아를 잡기 위해서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저수지에 있던 3000톤 가량의 물을 다 빼냈습니다.

진행자) 강원도라면 지금 가뭄이 심한 지역 아닙니까? 저수지 물도 없어서 농사지을 걱정이 많은 때인데, 낯선 물고기들이 여러모로 난감하게 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몇 마리가 될지도 모르는 피랴니아를 찾아내기 위해서 저수지 물을 인공적으로 흘려보내고 양수기를 동원해 퍼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한 방울이라도 귀한 지금 농사지을 물을 다 빼야 하는 고육지책이 동원된 것인데요. 문제가 된 피라니아와 레드파구는 한번에 산란하면 최대 3~4천 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귀한 저수지 물을 흘려보내면서 혹시 물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고 물 빠지는 곳에 3중의 그물망으로 저수지 물고기 유출을 막았습니다.

진행자) 어땠습니까? 피라니아가 더 발견됐습니까?

기자) 애쓴 시간과 인력과 물 낭비를 생각하면 허탕이 된 일이지만 다행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물 빠진 저수지에 사람들이 들어가 고기들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한 것인데요. 혹시나 다른 지역으로 흘러가지 않았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가뭄 때문에 저수지 수위가 외부 강으로 유입되는 수문보다 낮아져 있던 상태여서 물길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갔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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