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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구제금융 반대 압도적 우세


국민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그리스에서 5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유럽 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 조건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개표율 50%인 가운데, 유럽 채권단이 요구한 추가 긴축정책에 대해 60% 이상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채권단은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 조건을 거부할 경우 유로존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보다 완화된 구제금융 조건을 협상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이 이번 투표결과에서 드러났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제채권단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유럽 정상들은 그리스가 지난주 18억달러를 국제통화기금에 갚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구제금융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고 유럽과 정치적으로도 결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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