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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미 대사, 유엔총회서 북한 인권 상황 비판


사만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6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만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6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대사가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상황을 거듭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건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5일,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특별회의가 열렸습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4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 중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추모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특히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북한 정권을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파워 대사] "They are weakened by regimes that hold a hundred thousand of their citizens in prison camps…"

오늘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자국 국민 수 십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죽을 때까지 강제노동을 시키고, 자녀들이 부모가 처형되는 모습을 보도록 강요하는 정권에 의해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원칙들이 약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파워 대사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같이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와 통폭탄을 사용하는 정권들도 마찬가지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2차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파워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녹취: 파워 대사] "We must constantly ask ourselves whether we are doing enough……."

그들이 보호하기 위해 싸운 원칙들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권리가 서류 상에만 존재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친 것은 지구상에서 북한이나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것과 같은 범죄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파워 대사는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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