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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대규모 폭동 시위에서 평화시위로...안정 되찾아


볼티모어 시위대가 2일 경찰의 강제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볼티모어 시위대가 2일 경찰의 강제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 동부 볼티모어의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1일 전격 기소되면서 폭동으로 번졌던 미국 볼티모어 시위가 “평화시위”로 바뀌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시위자 1만 여명은 2일 또 다시 거리로 나와 평화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이날 시위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흑인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아버지는 메릴랜드 주 검찰청의 메릴린 모스비 검사가 1일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관 6명을 2급살인 등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의 아버지는 볼티모어 시위자들에게 진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평화로운 시위를 하지 않으려면 시위에 나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 주 검찰은 1일 볼티모어 흑인 청년 사망 사건 관련 경관 6명을 2급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메릴린 모스비 메릴랜드 주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레이가 지난 12일 체포됐을 당시 여러 차례 치료를 요청했지만, 경찰들이 하지 않았다"며 "그레이에 대한 체포는 불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체포된 그레이는 체포 현장에서 경찰서로 이동하는 사이 압송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척수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일주일 뒤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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