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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 공산당 기밀 유출 혐의 언론인에 징역 7년


17일 홍콩의 중국연락판공실 주변에서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언론인 가오위 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7일 홍콩의 중국연락판공실 주변에서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언론인 가오위 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법원이 공산당 내부 기밀문서를 해외 웹사이트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언론인 가오위 씨에게 7년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가오위 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인들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체제 여성 언론인인 가오위 씨는 지난해 11월 해외 인사에게 국가기밀을 제공한 혐의로 비공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가오위 씨가 유출했다는 문서에는 서구 민주주의와 보편적 가치, 시민권리, 언론자유의 확산 등을 공산당의 원칙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해 경계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가오위 씨는 이전에도 중국 당국에 의해 투옥된 적이 있습니다.

과거 반체제 인사들이 만든 진보잡지 ‘이코노믹스 위클리’의 부편집장이었던 가오위 씨는 지난 1989년 텐안먼 사태 당시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14개월 간 구금됐었습니다. 이 매체는 이후 폐간됐습니다.

가오위 씨는 1994년에는 홍콩 언론에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가오위 씨에 대한 이번 재판이 중국 당국에 의한 노골적인 정치 박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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