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역 흉기 난동 사건 테러범 3명 사형집행

중국 당국이 지난해 쿤밍 철도역 흉기 난동 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체포된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쿤밍중급인민법원은 오늘 (24일) 이스칸다얼 아이하이티와 투르군 토툰야즈, 하사인 무함마드 등 남성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살인과 테러단체 주도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지난해 3월 쿤밍역에서 31명이 살해된 흉기 난동 사건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5명의 테러범들 가운데 4명을 사살했고, 나머지1명은 임신한 여성으로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쿤밍역 테러 사건은 분리주의 독립을 요구하는 신장 자치구 일대에서 벌어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신장 지구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은 대부분 이슬람 소수계들입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 년 간 폭력 사태로 수 백 명이 숨지자 테러 대응을 강화해 관련자 수 백 명을 체포하고 수 십 명을 사형에 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