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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거슨서 경찰관 2명 총 맞아 부상


11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 경찰서 주변에서 경찰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1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 경찰서 주변에서 경찰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경찰관 2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12일) 새벽 퍼거슨 경찰서 외곽에서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와 퍼거슨 인근 마을 경찰서 소속 경관 등 2명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존 벨마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두 경찰관이 각각 어깨와 얼굴에 총을 맞았다며,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벨마 청장은 특히 두 사람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총격을 받았다며, 저격범이 시위대에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퍼거슨 지역 주민들은 총기 발사가 경찰서 건너편 언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8월 백인 대런 윌슨 경관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퍼거슨 시의 토마스 잭슨 경찰서장이 사건 발생 7개월 만인 11일 사임했습니다.

연방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퍼거슨 경찰은 교통단속이나 범법자 체포, 범칙금 부과 등에서 흑인들에게 법을 더욱 가혹하게 집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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