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 에어아시아기 수색 중단 선언

인도네시아 군 당국이 지난 달 자바 해에 추락해 162명이 사망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대한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정부군 대변인은 지난 달 28일 사고 이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께 죄송하다며 군은 더 이상 수색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자바 해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사고기 동체가 너무 훼손돼 끌어올릴 수 없는데다 동체 안에서 시신을 더 이상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작업 중단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수색당국은 지난 24일 인양용 풍선을 이용해 에어아시아기 동체를 끌어올리려 했으나 풍선이 터지는 바람에 동체는 다시 바다 속으로 가라 앉고 말았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그러나 92명 실종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70구에 달하지만 사고 현장의 물살이 워낙 거센데다 가시거리도 매우 짧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