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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러시아 수출 상륙함 인도 보류


프랑스 서부 세인트나자리 항구에서 러시아 해군이 러시아 군함을 배경으로 서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서부 세인트나자리 항구에서 러시아 해군이 러시아 군함을 배경으로 서 있다. (자료사진)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에 공급하기로 한 군함의 인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첫 상륙함을 인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를 포함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는 등 지난 9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지난 2011년 프랑스는 16억 달러에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을 러시아에 판매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첫번째 상륙함은 지난 3월 진수돼 시험 운항을 거쳤으며 당초 지난 14일 러시아 측에 인도될 예정이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말까지 프랑스가 상륙함을 인도하지 않으면 계약 위반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양국 간 마찰이 예상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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