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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유가 하락으로 연간 1천억불 손실"


지난 20일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인 VTB 은행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98퍼센트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VTB 은행 건물.
지난 20일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인 VTB 은행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98퍼센트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VTB 은행 건물.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와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1천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경제 관련 토론회에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400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그 동안 7차례에 걸쳐 경제 제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들을 지원한 일이 없다며,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여기에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30%까지 폭락함에 따라 러시아가 입는 연간 손실액은 1천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루블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도 원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최근 3개월새 2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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