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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공급 협상 타결


2014.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의 3자 대표들이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 서명한 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왼쪽)과 유리 프로단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2014.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의 3자 대표들이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 서명한 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왼쪽)과 유리 프로단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러시아가 올 겨울에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의 3자 대표들이 어제(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스공급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 국가들은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보장받음으로써 겨울철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협상에 참여한 유럽연합의 귄터 외팅어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에 체결된 가스 공급협상 규모는 46억 달러어치로, 공급 가격은 올해 말까지 1천 입방미터(㎥)당 378달러, 내년 1분기에는 365 달러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 시민들이 겨울에 춥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한편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협상에 걸림돌이 돼 온 체불대금과 관련해 러시아에 31억 달러를 갚기 위해 우선 14억5천만 달러를 즉시 지불하고, 올해 말까지 16억5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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