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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6자회담 대표, '북한 핵 개발 불용' 재확인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4월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4월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계속 고도화 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31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황 본부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자신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지난 7월 초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내용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당시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황 본부장과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특히 "북한의 핵 개발과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황 본부장이 밝혔습니다.

황 본부장은 또 "최근 북한이 대외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엄정한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기를 기대하고 북한의 소위 `병진정책'이 갖는 명백한 한계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계속되는 고도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시급성을 갖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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