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유업체 대표, 러시아서 항공기 사고 사망

프랑스 굴지의 석유회사인 ‘토탈’(Total) 사의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최고경영자가 러시아에서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마르주리 대표가 탄 전용기가 어제(20일) 밤 11시 57분쯤 모스크바 외곽 브누코보 공항을 이륙하던 도중 활주로 부근에 세워진 제설 차량에 날개를 부딪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는 추락 후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으며 이 사고로 항공기에 타고 있던 마르주리와 프랑스 국적 승무원 3명 등 탑승객 4명 모두가 사망했습니다.

마르주리 대표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 고르키 지역에서 열린 러시아 정부의 외국인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관제사나 제설차량 운전자의 실수를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토탈 사는 그동안 러시아 민간 가스회사 ‘노바텍’과 러시아 북부 야말-네네츠 자치주의 유전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합작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