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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대통령 "북-일 교섭 위해 사무소 제공 용의"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한 차이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마중나온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 왼쪽)과 함께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한 차이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마중나온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 왼쪽)과 함께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몽골의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일본과 북한의 교섭을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사무소가 필요하다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18일 울란바토르의 대통령 관저에서 일본의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과 북한의 정상급 회담을 원한다면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할 수 있다”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2012년 11월 울란바토르에서 외무성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모와 메구미 씨의 딸 김은경 씨가 상봉한 곳이기도 합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나아가 한국과 북한의 화해를 진전시키기 위해 양측이 희망한다면 남북 정상급 회담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몽골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과 독자 채널을 갖고 있는 몽골이 동북아시아의 질서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외교적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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