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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 대통령, 유엔서 통일 구상 지지 호소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본회의장. (자료사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본회의장.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합니다.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자신의 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고 한국 청와대가 11일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 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 분야에 한국 정부가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를 위한 자신의 대외정책에 대한 지지도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통일 대박론’을 주창하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도 발족시킨 박 대통령은 자신의 통일 구상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희 청와대 외신대변인입니다.

[녹취: 유명희 청와대 외신대변인]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 간 신뢰 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구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들과 막전막후의 양자접촉을 통해 북 핵 현안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을 두루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유엔총회는 북한의 외교 수장인 리수용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또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접촉 여부도 관심거립니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이달의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과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도 23일과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각각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와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 우선구상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뉴욕 방문에 앞서 20일부터 2박3일 간 스티븐 하퍼 총리의 초청으로 캐나다를 국빈방문합니다.

한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15년 만의 일입니다.

박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자원, 과학기술, 북극, 인적교류,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정세와 인권, 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추진력을 살리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 환담하고 국빈만찬도 갖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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