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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족회, 다음달 북한 방문 성묘 실시


지난 6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가족들이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하고 있다.
지난 6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가족들이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가족들이 성묘를 위해 또 다시 방북 길에 오릅니다.

일본의 민간단체인 ‘조선 북부지역에 남겨진 일본인 유골의 수용과 성묘를 요구하는 유족 연락회’는 22일, 다음달 15일에서 23일까지의 일정으로 유족들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인 유족 연락회는 최근 일본과 북한의 협의를 통한 합의를 근거로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성묘차 방북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으며 양측의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유족 연락회는 또 오는 10월 북한에서 전문가를 불러 도쿄와 교토, 후쿠오카 등 3곳에서 성묘 관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도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인 유가족 9명이 성묘를 위해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이들은 북한에 머물며 함흥에 있는 일본인 매장지 등을 찾은 가운데 당시 일본의 취재진 30여명이 동행하는 등 일북 납북자 문제 합의와 대북제재 완화 조치 이후 처음 이뤄진 방북 활동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2년 북한이 일본인들에 대한 성묘 방북을 허용한 이후 지금까지 8차례의 방북이 성사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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