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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곳곳에 추모물결...의혹에 쌓인 유병언 사체 내일 2차 감식결과 발표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일째를 추모분위기부터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벌써 100일째가 됐군요? 사고가 났던 것이 4월 16일이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일반인들 304명의 승객이 탔던 세월호가 바닷속에 가라 앉고, 온 국민이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린 지가 100일째입니다., 오늘 한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의 많은 추모행사가 열렸고, ‘노란리본’이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진행자) 아직도 찾지 못한 희생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100일째가 되는군요?

기자) 단원고등학교 2명의 선생님 5명 학생들. 그리고 일반인 승객 3명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사고현장과 가까운 진도 팽목항에는 이들의 이름이 적힌 노란 깃발과 기원의 물건들이 무심히 흐르는 시간 위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참사의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정에서 추모식이 열렸군요?

기자)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사를 낭독하고, 추모영상을 모면서 숨진 친구들과 선생님, 자녀와 제자들이 안전한 사회에서 다시 태어날 것을 기원했습니다. 단원고등학교가 자리한 안산시에서도 합동분향소가 있는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살풀이 춤 등 희생자 추모공연이 열렸습니다.

진행자) 진도 팽목항에 놓인 빨간 우체통에는 추모의 편지가쌓였군요?.

기자) 진도군교회연합회 회원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편지를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행사였습니다. 또 어제 밤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이 중단된 진도 바다를 앞에 두고 촛불의 기도도 열렸습니다.

진행자) 참사가 난지 100일이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입법논의는 아직 진전이 없지요?

기자)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11일째 국회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고, 안산시민들과 학생, 유가족 등 25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쏟아지는 비에도 100리길을 걷는 1박2일의 도보행진을 벌였고요. 서울 종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유족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를 위한 위령재가 거행됐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오늘도 유병언씨로 확인된 시신을 두고 여러가지 의혹이 오갔군요? 검찰이 별장을 수색할 당시 벽장 안에 숨어있었다는 것도 알려졌구요?

기자) 도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진실일까.. 유씨의 사망과 수사과정의 석연치 못한 점들이 속속 들어나면서 경찰, 검찰에 대한 한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DNA와 손가락 지문검사를 통해 ‘유씨가 맞다’ 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결과도 나왔고, 2차 정밀감식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정황에 대한 진실여부를 다루는 언론사 기사와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또 유씨를 찾기 위해 별장을 수색할 때 통나무 벽장 속에 유씨가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검찰에 대한 원망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유병언씨로 확인된 시신 사진도 사회적 관계망 SNS에서 유출돼 논란이군요?

기자) 수사기록으로 보안을 유지했어야 할 유병언씨의 시신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유포된 사실이 있어 경찰이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 속에 찍힌 시신의 자세와 주변의 풀이 자리한 정황이 마치 누군가가 자리를 마련한 듯 보인다는 내용의 의혹이 제기 됐는데요. 오늘은 또 유병언씨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시신이 있던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지만, 평소 유씨가 쓰던 안경과 차이가 있는다는 내용의 뉴스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유병언씨 수사에 관련돼 자리를 내어놓은 경찰들이 많군요?

기자) 유씨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40여일간 신원확인에 철저하지 못한 관련 경찰 책임자들이 직위해체됐습니다. 어제는 순천경찰서장과 담당형사과장이 직위해제됐고, 오늘은 상위 기관인 전라남도 경찰청장이 초동수사가 제대로 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직위 해제됐고, 과학수사팀장은 수사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감찰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인천지방검찰청장은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진행자) 유병언씨 시신에 대한 2차 감식 결과 내일 발표가 되지요?

기자) 내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유씨의 사망원인이 포함된 2차 부검결과인데요. 자살인지 타살인지, 약물 독극물 반응이 있었는지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되어 있는 상태여서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힐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유씨의 여동생이 주치의와 함께 어제 국과수를 찾아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검과 정밀감식이 끝나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가 등장했군요?

기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상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울산과 부산 앞바다에서 포획된 이빨이 날카로운 청상아리도 있었고, 지난 15일과 17일 울산과 포항 앞바다에서도 그물에 걸려 올라왔기 때문에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사전에 챙기기 위해서 국립수산과학원과 관할 구청인 해운대구가 예방의 목적으로 설치를 한 것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이경훈박사입니다.

“ 이상가온에 의해서 상어의 출몰이 더 확대되리라 보고 있고, 따라서 이러한 안전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상어를 퇴치할 수 있는 “

진행자) 해수욕장이 상어를 경계해야 하는것도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동해에서 잡히던 오징어가 서해바다에서 잡히기도 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객들을 공격하는 해파리에 이어 상어의 출현도 열대성어종이 등장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상어퇴치기’는 상어가 접근 할 수 없도록 하는 어떤 신호를 보내는 전자 기기인가 보군요?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해수욕객이 더 이상 넘어설 수 없도록 하는 안전선이 있습니다. 이 부근에는 최근 수영객들을 위협하고 있는 해파리를 차단하는 그물망이 있는데요. 이 그물망 위해 전기 신호를 내보내는 상어퇴치기가 부표에 달려 있는 겁니다. 일단 3대의 상어퇴치기를 설치했는데요 5초에 한번씩 상어들만 감지할 수 있는 아주 약간 전류를 흘려 보내는 원리입니다. 다시 국립수산과학원 이경훈 박사입니다.

“ 상어에 로렌치니 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1억분의 1볼트의보내는 것ㅇ지요 약 10~5만배 정도의 펄스 전류를 흘여

기자) 상어퇴치기를 한반도 바다에 고정적으로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해파리로부터 해수욕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했던 국립수산과학원은 2012년에 해파리 쏘임 사고가 천건이 있었는데. 설치 후 10%로 줄어들었다며, 이번 상어퇴치기 설치가 한국 최대의 해수욕장인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교황의 한국방문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인데요. 특별한 손님의 특별한 방문을 위해 기념주화가 발행됩니다.

진행자) 은과 황동으로 만들어진 기념주화가 9만장이나 되는군요?

기자) 액면가 5만원 짜리 은화 3만장, 1만원 짜리 황동화가 6만장)이 발행될 예정인데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는 교황의 방한 목적이 기념주화로도 남겨지게 됐습니다.

진행자) 교황 방한을 기념하는 주화,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네요?

기자) 앞면은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천주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바탕 위에, 올리브 가지를 문 비둘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 공유의 상징물과 천주교의 평화 상징물이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이구요. 뒷면은 중심에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이 새겨져 있고 ,주화의 둘레에 프란치스코교황의 한국 방문이라는 영문 글귀가 담겨 있습니다.

진행자) 기념주화를 살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지요? 특별한 주화나 우표가 발행될 때는 줄을 길게 서는 진풍경이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기자) 오랜만에 그런 모습이 보여질 것 같습니다. 또 조금은요즘 시대에 맞게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편리할 때 받을 수 있는 모습도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날은 9월30일 날인데요. 8월 11일부터 12일간 2곳의 시중은행에서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은행창구에서 신청해도 되고, 집이나 사무실 등 인터넷이 되는 어느 곳에서는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신청할 수 있는 수량은 최대 3장으로 제한되고, 신청자들이 받을 수 있는 날은 10월 13일이라고 자세히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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