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친서민 개혁 정책을 표방하는 조코 위도도 투쟁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치러진 투표의 최종 집계 결과 조코 위도도 후보가 53.15%로, 46.85%에 그친 대인도네시아운동당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빈민으로 태어나 기업가로 자수성가한 조코 위도도 당선자는 이로써 지난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로 선출된 데 이어 결국 인도네시아 초대 직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그는 관료들의 부정부패 청산과 빈민층을 살리기 위한 경제 개혁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어 특히 30대 젊은층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에 패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는 기자들에게 선거에서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며 불복을 선언하고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