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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북한자유주간, 28일부터 서울 개최


지난해 4월 한국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0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한국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0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와 집회 등이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과 한국 내 북한인권 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의 공동 집행위원장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참사로 한국 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지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모든 권리를 빼앗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권 행사인 만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박 대표는 올해 행사는 북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대표] “ 북한 주민들에게 뭔가 와 닿을 수 있는 행동하는 일을 한다는 걸 이번 자유주간에 보여주려고 하거든요. 정치범 수용소 동영상, 그리고 사진전시회라든가 여러가지 많이 있습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오는 28일 북한 자유를 위한 기도회를 시작으로 북한 체제하 희생자 추모 사진전과 북한 지하교회 실상을 그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상영회, 그리고 음악회 등이 이어집니다.

또 명사와의 통일 대화, 자유통일 토크 콘서트 등 각종 토론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은 행사 기간 중 초코파이와 대북 전단을 북한에 날려보내고,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해 서울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는 몇 년째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제정의 필요성도 강조될 것이라고 박상학 대표는 말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대표] “11회 북한자유주간은 북한인권법안을 관철시키려 하는데도 목적이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의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지난 2010년부터는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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