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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한 수해 지원에 2만9천 달러 기부


지난해 8월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조선적십자회 직원이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조선적십자회 직원이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다. (자료사진)
캐나다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만9천 달러를 기부합니다. 지원은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가 북한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3만 캐나다 달러, 미화 2만9천2백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6일 국제적십자사 IFRC와 관련 계약을 맺었습니다.

캐나다의 기부금은 적십자가 올해 북한 수해복구 특별지원 자금으로 책정한 32만 달러를 충당하는 데 사용됩니다.

적십자는 이러한 특별자금을 자체 예산으로 우선 집행한 뒤 회원국들의 기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1일 북한의 수해 피해와 관련해 32만 달러의 ‘재난구호 긴급기금’(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 을 책정하고,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의 수재민 5천 가구, 2만 명에 대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적십자는 수재민들에게 임시 천막을 만들 수 있는 비닐 박막, 이불, 주방기기, 수질정화제, 물통, 위생용품, 삽과 밧줄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이동식 식수 정화기 두 대도 평안북도 태천군과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가동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자실은 지난 달 말까지 북한에서 수해로 33 명이 사망하고 18 명이 실종됐으며, 4만8천700여 명이 집을 잃고 1만1천500 헥타르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일 시작된 올해 북한 장마는 7월 말 들어 소강 상태를 보였으며, 8월 들어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6일에는 황해남도 지역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나 유엔 기구들은 추가적인 수해 상황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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