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3 (일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한국, 초저출산국 곧 벗어나…현대, 세계 최초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에서 신생아 수가 3년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 전지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합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초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날 전망이 보이기 시작했군요?

기자) 네, 한국 통계청은 어제 ‘2012년(지난해) 출생과 사망 통계’ 잠정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한 해 전보다 만3천 명 늘어난 48만4천3백 명으로 3년째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인구 천 명에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9.6명으로 한 해 전보다 0.2명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도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의 도움말입니다.
 
[녹취: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1.3명입니다. 2011년 1.24명에서 0.06명 증가하였고 2010년부터 3년 이상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초저출산율을 의미하는 1.3명 이하에 해당되어 저출산 부분국가의 경계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45년간 유지되면 전체 인구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게 된다고 하는데, 한국은 지금 그 경계선에 놓여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한동안 신생아의 성비(性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통계에선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기자) 네, 성비는 출생하는 여자 아이 100명에 남자 아이가 몇 명이냐를 뜻하는 것인데요, 지난해 105.7명으로 전년도와 같았습니다. 
 
성비는 통상 103명에서 107명까지면 정상적인 성비로 보는데,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10년 전 140을 넘던 셋째 아이 성비도 꾸준히 떨어져 109.2를 기록했습니다. 셋째 아이의 경우 남자를 선택해서 출산하던 흐름이 이제 거의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남아선호 사상이 퇴색하고 제도적으로 선택적 출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에선 병원에서 태아의 성별을 감별해서 알려주면 처벌을 받게 돼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12월의 이혼 건수가 급감했다는 통계도 발표됐군요?  
 
기자) 네. 통계청의 2012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이혼 건수는 모두 8천9백 건이었습니다. 이 같은 이혼 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천4백 건, 14%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11만4천 3백 건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두 통계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선지 지난해 12월 이혼 건수가 갑자기 줄었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자녀 양육 안내 실시에 관한 지침’이라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그렇게 됐다는 해석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협의이혼 당사자들이 이혼절차를 밟기 전에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자녀를 양육할 때 역할 분담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눈에 밟혀 쉽게 이혼 결심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전지차를 양산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현대자동차는 어제 울산공장 수소연료 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에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오는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천 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회사측은 메르세데스-벤츠나 GM 그리고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도 2015년 이후 수소연료 전지차를 양산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양산체제는 이들보다 2년 이상 발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수소연료 전지차, 어떤 원리로 작동하게 되죠?
 
기자) 휘발유나 경유차는 연료를 직접 태우지 않습니까? 하지만 수소연료차는 수소를 직접 태우지 않고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 자동차입니다.
 
순수한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하이브리드 차나 전기차 등 다른 친환경 자동차를 뛰어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는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700 기압짜리 수소저장 시스템을 탑재합니다.
 
수소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94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휘발유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비는 1리터에 27.8km이고, 영하 20도의 저온에서도 시동이 걸립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의 기술과 생산의 선도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 정부를 구성할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군요?
 
기자) 네,국회는 오늘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와 유진룡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 내정자 그리고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습니다.
 
이어서 오는 4일과 6일에도 계속해서 위원회별로 인사청문회가 차례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처리가 늦어져 신설되거나 개편되는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국회에서 72%의 찬성률로 임명동의를 받았습니다.
 
정 총리는 취임식에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서서 열심히 듣고 소통하는 ‘국민 곁의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