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1 (목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박근혜 대통령, 33년 만에 청와대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오늘(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려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의 이모저모를 살펴 보겠습니다.
 
진행자) 역사적인 18대 대통령 취임식이었는데, 취임식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역사적인 행사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수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공식 초청을 받은 입장객은 7만 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초청장이 없는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까지 여의도를 찾은 사람들은 한결 같이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녹취;시민]  “한 마디로 희망적이고 너무 반갑고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망을 주는 분인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열정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소통하면서 열심히 행복한 하루하루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임기 중 아무 유고 없이 건강한 몸으로 여성 대통령으로서 최초의 60년 헌정사에서 출범했으니까, 온 국민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같이 힘을 합쳐서. 특히 대북정책에 온 국민이 그야말로 동참해서 경계를 많이 해야 될 거다, 그런 뜻도 담겨있고.”

진행자)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죠?
 
기자) 네, 식전행사는 사물놀이의 원조인 김덕수 놀이패가 신명나는 길놀이를 펼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한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멤버들이 나와서 ‘시대공연’이라는 짧은 뮤지컬을 선보였습니다. 문화강국인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시대변화를 표현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가수들과 배우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무엇보다 볼거리는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의 공연이었습니다.
 
싸이는 자신의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바꿔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축하객들에게 같이 말춤을 추자고 권유해 7만여 명 참석자들이 함께 일어나 말춤을 추며 취임식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진행자) 취임식에는 많은 외교사절도 참석해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한외교단장인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하는 대사 102명과 비상주 대사 26명 등 모두 126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중앙무대의 외빈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파견한 경축 사절단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미국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은 류옌둥 공산당 정치국원 겸 교육문화 담당 국무위원을 경축사절로 보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권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왔습니다.
 
이와 함께 잉락 태국 총리, 응예 티 조안 베트남 부주석, 브라이스 호주 총독 그리고 바첼렛 유엔 여성기구 총재 등은 여성 외빈이었습니다.
 
진행자) 취임식이 끝난 뒤 광화문 광장에서는 ‘희망 복주머니’ 개봉 행사가 있었다는데, 어떤 행사였죠?
 
기자) 네,광화문 광장에는 사람 키보다 훨신 큰 대형 ‘희망 복주머니’가 설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복주머니를 열자 그 안에는 나무가 한 그루 세워져 있었고 가지가지에는  3백여 개의 오방색 복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려있었습니다.
 
복주머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접수한 국민의 희망이 달려 있었습니다.
 
박대통령은 이 가운데 세 개를 직접 열어서 읽고 난 뒤 해결을 약속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약속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박근혜 대통령] “비정규직. 이 문제 제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 임기 내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힘쓰겠습니다. 그래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을 받는 일이 없고 또 자녀가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 그런 부모님들도 제가 많이 뵀습니다. 그 분들의 걱정을 제가 반드시 덜어드리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침에 사저를 나서서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는 검은 색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취임식에서는 카키색, 좀 짙은 녹색이죠, 정장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방금 말씀드린 희망 복주머니 행사에서는 화사한 한복 차림이었습니다. 금색 꽃무늬 장식이 들어간 붉은색 두루마기를 겉에 입었고 두루마기 아래 쪽으로 파란색 치마가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복 차림으로 청와대 집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장면은 본인으로서는 감회가 깊었을 텐데, 그 장면도 전해주시죠.
 
기자) 광화문 행사를 마친 뒤 박 대통령은 드디어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1980년 청와대를 떠난 지 33만에 주인으로 다시 들어간 것이죠.
 
박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청운동과 효자동 주민들의 환영행사에서 주민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전나무 묘목이 담긴 화분을 선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태극기를 흔드는 주민들을 뒤로 하고 청와대 본관으로 향했습니다. 본관 앞에는 비서실 직원들이 늘어서서 박수를 치며 새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본관에 들어설 때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 그리고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 등 실장급 3명이 뒤를 따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2층 집무실로 올라가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