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3 (목요일)

뉴스 Q&A

오바마-아베 정상회담, 북 핵 등 논의...라스베이거스서 총격전

천일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2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미국 경찰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이 이뤄질 경우 항공대란이 우려되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서부 지역에 며칠째 폭설이 내렸습니다. 

진행자) 미-일 정상회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워싱턴에 도착했죠?

기자) 네. 아베 일본 총리가 어제(21일) 저녁 항공편으로 워싱턴의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22일)은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진행자) 주요 일정부터 살펴볼까요? 두 정상간 회담은 언제 진행됩니까?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오전 10시에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정오에는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간 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저녁에는 환영만찬이 열립니다. 

진행자)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가 논의될 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미-일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3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됩니다. 또 센카쿠 열도 등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밖에 일본의 경제정책과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문제를 하나씩 짚어보면 좋겠는데요. 우선 북한 핵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두 정상은 일주일 전에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서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벤 로즈 백악관 보좌관] “As the president said in the State of the Union [address] our…”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동맹국들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일본-중국간 갈등 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문제를 놓고 계속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의 말입니다.

[녹취: 대니얼 러셀 백악관 담당관] “The president, I am sure, will value hearing the prime minister…”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위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일 경제 협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는 일본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참여하기를 계속 권고해 왔는데요.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일본이 아베 정권이 들어선 뒤로 긍정적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부에서는  농업분야에서 반발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진행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쟁점은 뭔가요?

기자)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자동차 시장 개방 문제가 절실합니다. 협정이 이뤄지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이크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제통상 담당 부보좌관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 마이크 프로먼 백악관 부보좌관] “We take those concerns very seriously and we are in…”

자동차 교역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게 될 것이라며 일본 실무진들과도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미국에 대해 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품목을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이를 수용할 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진행자) ‘도박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군요?

기자) 네. 어제(21일) 새벽 라스베이거스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적어도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이날 총격전은 ‘마세라티’라는 고급 스포츠 차량과 ‘레인지 로버’라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두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조직 폭력배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우선 마세라티 차량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 현장을 지나던 택시가 마세라티 차량과 충돌했고 삽시간에 택시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운전자와 승객 1명도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에서 지난 7년동안 집단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이 연방수사국의 기록과 언론 기사 등을 분석해서 보도했는데요. 지난 2006년 이후에 미국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사망자가 4명 이상 나온 사건은 146건에 달했습니다. 따라서 전체 사망 인원은 7년간 934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76명은 가족이 쏜 총에 맞고 숨졌고요. 대부분은 집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이밖에도 잘 아는 사람이나 이웃, 동료의 총에 맞아 숨진 사람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마침 조 바이든 부통령이 어제(21일)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말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코네티컷주에서 총기 규제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는 정부 관료들을 비롯해서, 사법 기관 당국자들과 교육가, 정신 치료 전문가, 그리고 총기 피해 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이제 미국에서 총기와 관련한 여론이 바뀌고 있다며,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무기들에 대한 규제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연방정부의 재정 자동 삭감 문제, 이제 이번주를 넘기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번에는 항공대란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왔죠?

기자) 네.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즉 시퀘스터가 임박하면서 항공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산이 줄게 되면 항공 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항공청도 직원 4만7천명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를 보내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평균 10%의 직원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요. 이는 곧 항공편 감소로 이어지고 보안검색을 위한 대기시간도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불법이민 상황을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국제선 승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결국 공화당 지도부에 전화 독촉을 했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1일) 의회 공화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서, 3월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촉구했습니다. 전화 상대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대표였는데요.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화가 유익했다고 전하면서도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작 미국인들은 재정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기자) 네. 오바마 행정부는 ‘시퀘스터’, 즉 예산 자동 삭감이 경제와 국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미국인들은 ‘시퀘스터’가 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과 퓨리서치 센터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만이 시퀘스터에 대해 약간 들어봤다고 답했는가 하면 시퀘스터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는 응답도 29%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시퀘스터가 그대로 발동되도록 내버려 둬야한다는 응답자도 40%나 됐고요. 이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날씨 관련 소식인데요. 미 중서부 지방에 폭설이 내렸다고요?

기자) 네.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미주리, 오클라호마 주 등 중서부 대평원 지역에 어제(21일)부터 겨울폭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웬만한 어른 무릎 높이 이상 쌓인 눈에 교통이 끊기고 곳곳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가 하면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폭풍이 북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시카고 지역에도 오늘(22일) 최대 20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한편 미주리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요. 캔자스 주의 공공기관들은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해당 지역 학교들도 대부분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