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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방송, 북-중관계 이간질'


지난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대.
지난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대.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최근 한국의 방송이 자신들의 3차 핵실험을 놓고 북-중 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늘(22일) 서기국 보도에서 지난 18일 ‘모닝뉴스’라는 텔레비전 방송이 중국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듯이 날조한 동영상을 방영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이 심양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이라고 보여 준 장면이 푸른 가로수와 시위군중들의 짧은 옷차림으로 미뤄 겨울철 심양이 아니라며 조작설을 제기한 겁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8일 한국 내 일부 방송에서 중국 내 북 핵 반대 시위 소식을 전하면서 과거 중국에서 벌어진 다른 시위 장면을 자료화면 형태로 방영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안후이성 허페이나 헤이룽장성 하얼빈 등지에서 북한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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