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2 (수요일)

한반도 / 사회·재난·인권

미국 민간단체, 북한서 정수 사업

미국 민간 구호단체 '웨이브스 포 워터'가 제공한 동영상에서, 북한 주민들이 이 단체가 제공한 정수 필터를 사용해보고 있다.
미국 민간 구호단체 '웨이브스 포 워터'가 제공한 동영상에서, 북한 주민들이 이 단체가 제공한 정수 필터를 사용해보고 있다.
이성은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가 북한에서 정수 필터 지원 사업을 벌였습니다. 주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이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웨이브스 포 워터(Waves For Water)’는 지난 해 10월 북한에서 처음으로 정수 필터 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크리스천 트로이 국장입니다.

 [녹취: 트로이 국장] “We could do filter distribution…”

웨이브스 포 워터 관계자 3 명이 북한에 8일간 머물며 강원도 안변군 천삼협동농장과 함경남도 함주군 동봉협동농장에 정수 필터 50개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사용 방법을 교육했다는 설명입니다.

트로이 국장은 필터 한 개당 하루에 100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필터 50개로 5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매일 정화된 물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수 필터의 수명은 적어도 5년입니다.

트로이 국장은 이 두 농장 지역의 물은 오염 정도가 상당히 심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로이 국장] “There was irritation, discomfort and illness…”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이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미한 통증부터 염증, 질병 등 다양한 증세를 보였다는 겁니다.

트로이 국장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북한에서 계속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로이 국장] “Now we will continue seek support to expand…”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웨이브스 포 워터는 북한의 식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에서 직접 촬영한 3분여짜리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09년 설립 이래 아이티,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칠레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들에서 정수 필터 지원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