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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인터넷 동영상 화제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유튜브(YouTube)에 올린 '은하9호를 타고' 동영상 화면(LiveLeak 영상). 저작권 문제로 유투브에서 삭제되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유튜브(YouTube)에 올린 '은하9호를 타고' 동영상 화면(LiveLeak 영상). 저작권 문제로 유투브에서 삭제되었다.
북한이 만든 인터넷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은 한반도의 미래는 통일된 모습으로, 미국은 폐허가 된 상황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인터넷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은하9호를 타고'란 제목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분 36초짜리 이 동영상은 마이클 잭슨 등 미국 유명 가수들이 지난 1985년에 발표한 노래 '위 아더 월드 (We Are the World)'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한 북한 남성이 장거리 로켓 은하 9호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꿈을 꾸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북한의 미래 로켓 은하 9호에 탑재됐다 분리된 유인우주선 광명성 21호를 타고 우주를 여행합니다. 그러면서 차창 밖으로 초록색 지구를 내려다 봅니다.

그런데 그의 사진기 렌즈를 통해 파란 한반도 통일 국기가 펄럭이는 미래의 통일된 한반도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미국 땅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이 비춰집니다.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와 불타는 한 미국 대도시의 모습이 겹쳐지는 가운데, `강권과 전횡 침략만을 일삼던 악의 소굴이 제가 지른 불에 타는 모양입니다’라는 자막이 비춰집니다.

동영상의 마지막에는 북한이 지난 해 12월 성공한 은하 3호의 발사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의 고립과 압박이, 통일되고 부흥하는 국가와 인민의 길을 막지못할 것’이라는 자막이 함께 떠오릅니다.

동영상은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내부결속을 다지고,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해 미국을 연일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동영상을 봤다”며, 하지만 “그 것에 대해 얘기해 동영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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