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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한, 수주 내 핵실험 강행 가능성"


29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2013' 토론회에 참석한 빅터 차 CSIS 선임연구원(왼쪽).
29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2013' 토론회에 참석한 빅터 차 CSIS 선임연구원(왼쪽).
북한이 수주 안에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전망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아주 빠른 시일 안에(much sooner than later) 이뤄질 수있다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선임연구원이 말했습니다.

[녹취: 차 연구원] “I think it’s much more likely that is coming in days…”

몇 달이 아니라 며칠이나 몇 주 사이에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연구원은 29일 CSIS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2013'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빅터 차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과 북한 도발과의 상관관계를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차 연구원]”If you take every inauguration going back to 1992…”

1992년 이래 북한은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평균 8.5주일만에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한국의 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2월 25일에 열립니다.

빅터 차 연구원은 이어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차 연구원]”Within 5 months of every NK provocations…”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도발을 강행한 후 5개월 안에 미국의 대북 접근이 재개됐다는 겁니다.

빅터 차 연구원은 미국이 더 큰 제재를 가하고 중국에 더 강력한 대북 압력을 가하도록 촉구하라는 목소리가 있겠지만,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과거의 패턴이 반복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으로 빅터 차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녹취: 차 연구원] “I think that they are at the point where they feel like…”

한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다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북한이 이를 핵실험으로 날려보낸다면 중국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역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보니 글레이저CSIS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대북 정책의 기본 틀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글레이저 연구원] “China’s ordering of its priority is no war…”

중국의 대북 정책 우선 순위는, 한반도의 전쟁 방지, 북한의 불안정 사태 방지, 그리고 비핵화라는 것입니다.

글레이저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는 북한에 다소 강경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비핵화가 정책의 최 우선순위가 되는 그런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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